대장암 초기증상 5가지와 생존율 높이는 예방법 총정리
대장암이란
대장암은 소화 기관의 마지막 부위인 대장(결장과 직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의미합니다. 대장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의 수분을 흡수하고 찌꺼기를 배설하는 기능을 담당하는데, 이 통로의 점막에서 암세포가 증식하면서 정상적인 장 기능을 방해하고 주변 조직으로 침범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대장 점막에 생긴 단순한 '씨앗' 같은 용종(폴립)이 수년에 걸쳐 변이를 일으키며 암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대장암의 주요 종류
대장암은 발생 위치와 조직의 특성에 따라 크게 몇 가지 종류로 구분됩니다.
- 선암(Adenocarcinoma): 전체 대장암의 약 95%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장 점막의 샘 세포에서 발생하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장암은 대부분 이 선암을 뜻합니다.
- 결장암과 직장암: 발생 위치에 따른 구분입니다. 대장의 상부인 결장에 생기면 결장암, 항문과 연결된 약 15cm 부위인 직장에 생기면 직장암으로 분류합니다. 특히 직장암은 수술 시 항문 보존 여부가 중요한 쟁점이 되기도 합니다.
- 기타 희귀암: 드물게 림프종, 유암종(신경내분비종양), 평활근육종 등이 대장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각각의 특성에 따라 치료 접근법이 달라집니다.
대장암 생존율
대장암은 '착한 암'은 아니지만,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드라마틱하게 높아지는 '정직한 암'입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의 예후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국소 단계(1~2기): 암이 대장 벽 내에만 머물러 있는 상태로, 이때 발견하면 5년 상대 생존율이 90%를 상회합니다. 사실상 완치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 국소 전이 단계(3기): 주변 림프절까지 전이된 경우에도 최근 의학의 발전으로 70~80%대의 높은 생존율을 보입니다.
- 원격 전이 단계(4기): 간이나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생존율이 약 20% 내외로 낮아지지만, 최신 항암제와 표적 치료를 통해 생존 기간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대장암 초기증상
대장암 초기증상: 내 몸이 보내는 5가지 결정적 신호
대장암은 초기 단계에서 뚜렷한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암세포가 증식하며 장의 내경을 좁히거나 점막에 미세한 상처를 내기 시작하면, 우리 몸은 평소와 다른 미세한 신호들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이를 단순한 소화 불량으로 치부하지 않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조기 진단의 핵심입니다.
1) 배변 습관의 비정상적인 변화
평생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유지하던 사람이 특별한 이유(식단 변화, 스트레스 등) 없이 배변 주기가 바뀌는 것은 가장 대표적인 전조 증상입니다.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가며 나타나거나, 배변 후에도 대변이 남아 있는 듯한 찝찝한 잔변감이 2~3주 이상 지속됩니다. 특히 직장 근처에 종양이 생기면 대뇌는 종양을 대변으로 착각해 계속 배변 신호를 보내게 되어 잔변감이 심해집니다.
2) 변의 형태 및 굵기의 가시적인 변화
대변의 모양은 대장 내부의 길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종양이 커지면서 대장의 통로가 좁아지면 대변이 그 좁은 틈을 통과해야 하므로 변의 굵기가 연필처럼 가늘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평소보다 확연히 가늘어진 변이 일시적이지 않고 장기간 이어진다면, 이는 대장 내부에 공간을 차지하는 종양이 있을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3) 혈변과 점액성 변의 출현
항문 질환(치질 등)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대장암으로 인한 혈변은 양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대장의 하부인 직장에 암이 생기면 선홍색 혈변이 나타나며, 대장의 윗부분(우측 결장)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피가 변과 섞여 검붉은색 혹은 흑변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또한 암세포의 분비물이나 염증 반응으로 인해 끈적한 점액이 섞인 변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4) 지속적인 복부 불편감 및 소화기 증상
암세포가 장의 정상적인 운동을 방해하거나 가스의 흐름을 막으면서 복부 전반에 걸친 불편함이 발생합니다. 배에 가스가 가득 찬 듯한 복부 팽만감이 수시로 느껴지며, 장이 막힌 부위를 내용물이 통과하기 위해 무리하게 수축하면서 하복부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나 둔탁한 중압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5) 전신 증상: 이유 없는 빈혈과 체중 감소
종양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속적인 미세 출혈을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대변에 피가 보이지 않더라도 몸속 철분이 부족해져 철 결핍성 빈혈이 생기며, 이는 곧 극심한 피로감과 어지러움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암세포가 영양분을 가로채면서 식사량과 관계없이 6개월 이내에 평소 체중의 10% 이상이 급격히 감소한다면 몸속의 이상 신호를 반드시 의심해야 합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1.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와 용종 제거
대장암 예방의 '골든 스탠다드'는 내시경 검사입니다. 대장암의 90% 이상은 선종성 용종에서 시작되는데, 내시경을 통해 이 용종을 미리 발견해 제거하면 암 발생 자체를 원천 차단할 수 있습니다. 만 45세 이상이라면 5년마다 정기 검진을 권장하며, 가족력이 있거나 대장 관련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하여 검사 주기를 앞당겨야 합니다.
2. 신체 활동량 증대와 적정 체중 유지
비만, 특히 복부 비만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1.5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장의 연동 운동이 더뎌져 노폐물이 장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회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중강도 운동을 실천하세요. 가벼운 산책만으로도 장 운동을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절주와 금연
알코올은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확실한 위험 인자이며, 담배의 독성 물질은 대장 용종의 발생과 암으로의 변이를 가속화합니다. 특히 술과 담배를 병행할 경우 대장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건강한 장을 위해 가급적 술자리를 피하고, 금연을 통해 장내 환경을 정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대장암은 우리 몸이 보내는 작은 변화에 얼마나 귀를 기울이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질환입니다. 초기 증상이 모호하다는 이유로 방치하기보다는 배변 습관의 변화나 가늘어진 변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즉시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으셔야합니다. 그 무엇보다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을 통해 암의 씨앗인 용종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